안녕하십니까, 얌준입니다.
오늘은 노출의 3요소 중 마지막인 ISO 감도에 대해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은 노출의 3요소를 다시한번 언급해보겠습니다. 노출의 3요소는 조리개, 셔터속도, ISO감도라고 했습니다. 이중에서 조리개와 셔터속도는 물리적인 요소로 서로 상호간의 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ISO감도라는 것은 조금 다르다.
#1. ISO란 무엇인가? 간단한 역사
아마 카메라에 대해서 잘 모르던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ISO라고 한다면 제일먼저 국제표준화기구를 먼저 떠올리게 될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카메라에서 말하는 ISO 또한 국제표준화기구가 맞다.
과거에는 ASA(미국규격), DIN(독일규격), JIS(일본공업규격) 등의 규격들이 다양했다. 워낙 다양한 규격이 존재하다보니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이것을 통일 시킨 것이 현재의 ISO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다양한 규격들이 있지만 과거에 ASA(American Standard Association)가 현재의 ISO와 비슷하기 때문에 ASA라고 칭하는것도 나쁘진않다. (물론 사람들이 알아듣지 못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간단한 역사는 이러하다.
#2. 디지털과 필름에서의 ISO 감도
현시대에는 ISO 감도라는 것에 대해서는 그저 디지털 카메라의 수치를 바꾸는 정도로만 이해하고 있으면 좋다. 하지만 과거에 필름을 사용하던 시절에는 필름의 종류마다 ISO 감도값이 다양했다. 해당 필름으로 찍게되면 그 값으로 설정해서 촬영해야 하는 상황이 오곤했다. 즉, 필름마다의 감도가 달랐기 때문에 한롤을 다 찍기 전까지는 같은 값의 ISO로만 촬영해야하는 단점이 있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수시로 변경이 가능하다.
#3. ISO 감도를 올리면...?
앞서서도 얘기했지만 ISO감도라는 것은 노출의 3요소 중 하나였다. 노출의 3요소라고 하면 밝기를 조절하는 것을 관여한다는 말인데, ISO감도는 정말 간단하게 생각하면 된다.
그저 높아지면 밝아진다. 라고만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한가지.
높으면 밝아질뿐이지, 낮을수록 어둡다는 표현은 하고싶지 않다. 셔터속도와 조리개로 충분히 맞춘 후에 최소한의 ISO값을 권장하고 싶다.
위의 움짤은 ISO 값에 따른 변화다. 셔터속도와 조리개가 고정되어있는 상태에서 ISO감도만 올려보았다. 감도에 따라서 노출이 올라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면 이런 질문을 할 수 있을것이다.
"ISO 감도가 높으면 밝게 찍혀서 좋겠네요!?"
물론 좋다. 좋긴 좋지만, ISO 감도를 올리면 치명적인 단점이 바로 노이즈가 낀다는 것이다.
지난 셔터속도에 관한 강좌에서 올렸던 사진 중 하나인데, 여기에서 사용된 감도는 3,200인가 그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자세히 보면 노이즈가 자글자글한 것이 확인될 것이다.
단순히 노출만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위와같이 노이즈가 증가하게 되면서 사진의 질이 상대적으로 나빠지게 되는 것이다. 야경을 찍으시는 분들이 삼각대를 놓고 찍으시는 이유가 여기에도 존재하는 것이다. 최소한의 ISO를 놓고 찍고 싶으나, 다른 노출값들이 확보가 안되어서 장노출이라는 기법을 이용해서 촬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이, 여행가서 ISO값이 높아져서 사진의 질이 떨어지니 사진을 포기하진 말자.
ISO 값이 높아도 사진의 질이 떨어지는 것보단 사진 한장 남기는 것이 그 무엇보다도 값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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