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얌준입니다.
지난번 강좌에서는 노출의 3요소라고 해서 밝기를 조절하는 3가지에 대해서 포스팅했었습니다. 노출의 3요소로 조리개, 셔터 속도, 감도 가 있다고 언급했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가지 중에서 첫 번째인, 조리개에 대해서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혹시라도 못 보신 분들은 위에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1. 조리개란 무엇인가?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조리개는 쉽게 말하면 사람의 동공과 같다고 말씀드렸었습니다.
사람의 동공은 어두운 곳을 가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이려고 하기에 동공이 확장되고, 밝은 곳을 가면 동공이 축소됩니다.
이 처럼 동공과도 같은 이 조리개를 통해서 빛을 조절하는데요,
그러면서 나타나는 효과들이 다양합니다.
특히 조리개하면 떠올리시는 것이 아웃포커싱 또는 배경날림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조리개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조리개는 위 사진과 같이 수치가 작으면 작을수록 개방되고, 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축소되는 현상을 나타냅니다.
#2. 조리개 수치에 따른 변화
우선, 조리개는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밝은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높을수록 어두운 사진이 되어버리죠.
이 이야기는 밝기만 이야기 했을 때입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아웃포커싱에 대해서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인물은 강조되고, 배경을 날아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보통 흔히들 인물사진을 찍는다고 하면 조리개를 낮춰서 찍어라고 얘기합니다.
그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는 배경과 분리되면서 인물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는 사진을 만들 수 있는 점입니다.
그래서 나온 말이,
인물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수치를 낮춰서!
풍경사진을 찍을 때는 조리개수치를 높여서!
라는 말이 나오곤 하는거죠.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이 따로 있거나 하진 않습니다.
배경과의 조화가 어느정도 필요한 인물사진이면 꼭 낮춰서 찍을 필요는 없고,
풍경사진을 찍을때도 조리개를 팍팍 낮춰서 찍어야 하는 경우가 있기도 합니다. 예를 들자면 삼각대가 없이 야경을 찍을 때 말이죠..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을 찍을 때 조리개가 낮으면 훨씬 더 유리한 점이 많죠.
저 또한 아웃포커싱이 확실한 사진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조리개수치만 낮아야 아웃포커싱이 잘 된다"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아웃포커싱이 잘 되게끔 하는 방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이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에 포스팅을 따로 준비할 예정입니다.
#3. Av모드 활용하기,
카메라를 보시면 A모드나, Av모드라고 되어있는 모드가 있을 겁니다.
우리는 이걸 조리개 우선 모드라고 합니다. 조리개 우선 모드를 하면 조리개를 여러분들이 설정하고, 설정된 조리개에 맞춰서 셔터 속도가 변경되는 거죠.
카메라를 들어, A모드 또는 Av모드를 한번 찾아보세요.
#4. 조리개 수치에 따른 빛 갈라짐.
조리개는 수치에 따라 빛 갈라짐이 나타납니다. 한 때 저도 여기에 엄청 빠져서 빛갈라짐이 이쁜 렌즈들을 선호하곤 했었습니다. 빛 갈라짐의 형태에 따라서 특히 야경사진 찍을 때 다양한 형태로 찍을 수 있었죠.
오랜만에 꺼내본 사진이네요. 6년 전에 카메라를 처음 사고 렌즈까지 사면서 빛 갈라짐에 신기해하던 시절의 사진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빛 갈라짐이 생기긴 하는데, 그렇게 좋은 렌즈는 아니었어서 선명하게 갈라지진 않더라고요.
조리개를 조이면 이렇게 빛갈라짐이 선명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조리개를 사용하면서 주의해야 하는 건 수치를 무작정 올린다고 해서 좋은 게 아닙니다.
조리개가 16 이상 올라가면 회절 현상이라는 게 생기기 때문입니다.
(조리개 상응 수치는 렌즈마다 상이하오니, 절대적인 수치는 아닙니다.
#5. 조리개의 다양한 형태
조리개의 다양한 형태가 존재합니다.
기존의 조리개 형태는 약간 각져있는 형태의 조리개를 나타냅니다.
하지만 근래에 소니가 사용하고 있는 원형 조리개는 원에 가까워져 훨씬 더 아름다운 보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 더 공부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사진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팔각형의 형태로 보케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렌즈라 그런지 기존에 사용하던 방식의 조리개를 사용한 듯합니다.
이 사진에서 보시면 보케들이 동글동글하게 잡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두 가지 형태의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죠.
#6. 정리하자면
정리하자면 이렇게 되겠네요.
조리개에 따른 변화를 확실하게 알고 가시면 사진 촬영하는데 엄청나게 편하실 겁니다.
솔직히 조리개에 대해서만 공부해도 많은걸 얻어가실 수 있고, 다양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테니 적극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성 들여 만든 포스팅인 만큼 큰 도움이 되셨길 바라겠습니다. 얌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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